[녹색환경투데이 = 본보기자] 녹색환경연합중앙회와 부천환경지킴이가 25일 오후 4시 부천시의회 의장 회의실에서 김병전 의장과 면담을 갖고, 부천시 환경정책 발전을 위한 3대 핵심 의제를 제안했다.

이날 면담에는 녹색환경연합 측에서 김진홍 이사장과 김은숙 사무총장을 포함해 총 10명이 참석했다.

김진홍 이사장은 "회기 중임에도 시간을 내주신 김병전 의장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한 뒤, 녹색환경연합중앙회의 전반적인 소개 시간을 가졌다. 김 이사장은 단체가 그간 수행해 온 환경캠페인, 교육사업, 자원봉사 활동 등의 실적과 사업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며 "10년간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부천시 환경정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녹색환경연합은 △부천둘레길 조례 제정 및 5개년 중기계획 수립 △역곡천·베르네천 생태하천 전환 프로젝트 추진 △자원순환 기반의 녹색도시 부천 구축 등 3대 의제를 제안했다.


특히 부천둘레길 조례 제정을 최우선 의제로 강조하며, 부천이 경기도 주요 도시 중 유일하게 둘레길 조례를 제정하지 않아 예산·관리체계가 비정례적이고 안전사고와 민원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장 48km에 이르는 부천둘레길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체계적 관리가 부재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역곡천과 베르네천의 생태하천 전환 프로젝트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현재 콘크리트 하천 구조로 인해 악취와 열섬현상, 수질 악화가 심각하다며, 환경부 국비 매칭사업을 활용해 생태천으로 복원하고 지역 상권과 연계한 도시재생 모델을 구축하자고 제시했다.

자원순환 분야에서는 동별 자원순환 거점센터 단계적 설치, 학교·마을 단위 환경교육 프로그램 운영, 다회용기 스테이션 및 무포장 인증제 시범사업 등을 제안했다.

김은숙 사무총장은 "마을공동체 공모사업 등 환경 관련 공모사업 활성화를 위해 사업비 삭감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김병전 의장은 제안사항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녹색환경연합은 이날 제출한 의제제안서에서 "부천은 환경·안전·자원순환 분야에서 지금이 정책 전환의 골든타임"이라며 "시의회와 녹색환경연합이 함께 정책 협력 체계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문의: 녹색환경연합중앙회 032-233-6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