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드림 페스티발 행사에 참가한 단체 기념 사진
[부천=환경투데이] 김은숙 기자 = 부천시가 지난 20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상동호수공원 외무대 일대에서 '지구드림 페스티벌(Dream Festival)'을 개최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페스티벌은 기후위기 대응과 환경보호 의식 제고를 위해 마련된 체험형 환경교육 행사로, 유아부터 성인까지 연령대별 맞춤형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연령별 특화 프로그램으로 환경교육 효과 극대화
슈퍼어나 프로그램에서는 가드닝 작품 전시와 함께 반려식물 친구만들기, EM(유용미생물) 주방비누 만들기, 토종 종자 씨앗 이야기 등이 진행됐다. 특히 허브텃밭 피제 만들기와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 체험은 참여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생태체험 프로그램에는 설유공예 전시, 지구사랑 박스크린 전화, 병뚜껑 문자이크, 청바지 책갈피 만들기 등 업사이클링 체험활동이 포함돼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지역사회 연계 환경실천 문화 확산
먹거리장터에서는 케어가든 포도청 음료 나눔, 공정무역 설탕 솜사탕, 공정무역 아메리카노, 공정무역 아이스티 등을 제공해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에도 기여했다.
또한 클라(樂)날락문화공연 코너에서는 태권무예원(라온누리), 아이비 양성볼 공연, 리듬북나라 공연, 가락장구 공연, 생활체조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이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녹색환경연합 및 부천환경지킴이 김진홍 이사장은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며 배우는 환경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환경보호 습관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한 이번 페스티벌이 매우 의미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녹색환경연합은 부천시와 협력해 시민들의 환경 의식 제고와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천시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 방법을 체험하며 기후위기 대응 의식을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가능한 부천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시민 참여도 높아, 환경보호 실천 다짐 이어져
행사에 참여한 시민 김○○씨(45, 원미구)는 "아이와 함께 EM 비누 만들기를 체험하며 환경 친화적인 생활용품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며 "집에서도 화학세제 사용을 줄이고 천연 세제를 사용해보려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페스티벌은 부천시가 주최하고 상동호수공원이 주관했으며, 녹색환경연합을 비롯한 지역 환경단체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행사의 전문성을 높였다.
부천시는 203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시민 참여형 환경교육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연령층과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 페스티벌을 기획 중이라고 전했다.
지구드림 페스티벌에서 시민들이 업사이클링 체험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