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마을숲 공모사업 일환 교육 프로그램 운영
사단법인 녹색환경연합(중앙회) 부천환경지킴이가 지난 10월 11일(토) 오전 9시 30분 월례회의 및 위촉장·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하고, '지구를 지키는 슈퍼 히어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2025년 기후위기 마을숲 만들기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회원 35명이 참석해 조직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사업 계획을 논의했다. 특히 당현증 전 부천시의원의 환경조례 교육과 폐 현수막을 활용한 에코백 만들기 체험이 진행돼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탄소중립·자원순환·AI 활용 기후위기 대응 조례 교육
당현증 강사는 이날 '환경과 법규' 주제 강의에서 탄소중립, 자원순환, AI를 활용한 기후위기 대응 등 최신 환경정책 동향과 관련 조례를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환경정책기본법 제1조에 명시된 "환경 보전에 관한 국민의 권리, 의무와 국가의 책무를 명확히 하고 환경오염과 환경훼손을 예방"하는 법의 목적을 강조하며, 환경을 자연환경과 생활환경으로 구분하고 각각의 보전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부천시 환경 기본조례 중 제8조(학교·언론·단체 등의 역할), 제16조(환경보전활동에 대한 재정지원), 제21조(환경교육 및 홍보) 등이 녹색환경연합의 활동 근거가 됨을 설명했다. 아울러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과 자원순환 사회 구축을 위한 시민참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당현증 강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기후위기 모니터링과 예측, 스마트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환경정책이 필요하다"며 "시민 주도의 환경운동이 법과 제도를 통해 체계화될 때 지속가능한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폐 현수막으로 만드는 에코백, 자원순환 실천
교육에 이어 진행된 '폐 현수막 에코백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은 이론을 넘어 실천으로 이어지는 자원순환 교육의 모범 사례가 됐다.
참석자들은 각종 행사와 캠페인에서 사용됐다가 버려지는 현수막을 새활용(업사이클링)해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에코백을 직접 제작했다. 폐 현수막은 대부분 합성섬유 재질로 소각 시 유해물질이 발생하고 매립 시 분해되지 않아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지만, 이를 에코백으로 재탄생시켜 자원순환의 가치를 체험하는 시간이 됐다.
한 참석자는 "평소 환경보호의 중요성은 알고 있었지만 막연했는데, 오늘 직접 폐 현수막을 에코백으로 만들어보니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앞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분리배출을 철저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녹색환경연합은 이번 프로그램이 환경부가 추진하는 자원순환 정책과 부천시 환경 기본조례 제13조(자원의 순환적 이용 등의 추진)의 취지에 부합하는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위촉장·임명장 수여식 및 조직 강화
이날 월례회의에서는 신규 임원 및 위원에 대한 위촉장과 임명장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조직 내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고, 체계적인 환경운동 추진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회의에서는 ▲환경부 등록 서류 심사 진행 현황 ▲녹색환경투데이 지면 신문 10월 발행 계획 ▲시민기자 지원자 기사 및 광고 접수 등이 보고됐다.
11월 '지구지키기 대작전' 홍보부스 운영 확정
월례회의에서는 오는 11월 8일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지구지키기 대작전' 행사에 녹색환경연합 홍보부스를 운영하기로 확정했다.
부스에서는 ▲기후위기 환경보호 실천 서약서 받기 ▲탄소중립 자원순환 퍼즐 맞추기 ▲태양광 자동차 조립 및 판매 ▲다육이 화분 만들기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10월에는 녹색환경투데이 지면 신문을 발행하며, 시민기자 지원자의 기사 및 광고를 접수받고 있다. 현재 환경부 등록을 위한 서류 심사도 진행 중이다.
둘레길 모니터링 코스 변경 및 정기 봉사활동 지속
환경보전 활동의 일환으로 둘레길 모니터링 코스를 변경했다. 새로운 코스는 오정대공원 자전거문화센터를 출발해 수주어린이공원, 변종인 신도비를 거쳐 고리올 가로공원에 도착하는 경로다.
오는 10월 25일에는 제141차 정기봉사 '건강한 줍깅·숲속명상·환경정화운동·둘레길 모니터링' 활동이 예정되어 있으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지역사회 환경보호 인증패 제도 운영
기후위기 대응과 마을숲 녹색환경보호, ESG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우수 업소 및 태양광 설치 업체를 대상으로 인증패를 증정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회원들에게 우수 사례 추천을 요청했다.
또한 '사랑의 쌀 나눔' 모금함을 배치·운영하며 지역사회 나눔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부천환경지킴이 관계자는 "2025년 기후위기 마을숲 만들기 공모사업을 통해 이론과 실천이 결합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며 "탄소중립과 자원순환 사회 실현을 위해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환경운동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폐 현수막 에코백 만들기처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구를 지키는 슈퍼 히어로'가 되는 길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용어 설명]
기후위기 마을숲 만들기: 지역사회 주도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도시 녹지를 조성하는 환경부 공모사업. 주민 참여형 환경교육과 실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탄소중립: 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을 같게 만들어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이 국가 목표다.
자원순환: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고, 발생된 폐기물은 재활용·재사용해 자원으로 순환시키는 체계.
업사이클링(새활용): 버려지는 물건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것이 넘어 디자인과 활용도를 더해 가치를 높이는 재활용 방식. 폐 현수막 에코백이 대표적 사례다.
AI 기후위기 대응: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기후변화를 모니터링·예측하고, 에너지 효율화, 스마트 자원관리 등을 수행하는 차세대 환경정책.
Q&A
Q. '지구를 지키는 슈퍼 히어로' 프로그램은 무엇인가? A. 2025년 기후위기 마을숲 만들기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탄소중립·자원순환·AI 활용 등 최신 환경정책 교육과 폐 현수막 에코백 만들기 같은 실천 체험을 결합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이다.
Q. 폐 현수막 에코백 만들기의 환경적 의미는? A. 폐 현수막은 합성섬유 재질로 소각 시 유해물질을 배출하고 매립 시 분해되지 않는다. 이를 에코백으로 업사이클링하면 폐기물을 줄이고 자원을 순환시켜 환경보호와 실용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Q. AI를 활용한 기후위기 대응이란? A. 인공지능 기술로 기후변화 데이터를 분석·예측하고, 에너지 효율화, 스마트 쓰레기 분류, 탄소배출 모니터링 등을 자동화해 더 효과적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것을 말한다.
Q. 11월 8일 행사에서는 어떤 프로그램이 진행되나? A.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지구지키기 대작전'에서 기후위기 환경보호 실천 서약, 탄소중립 자원순환 퍼즐 맞추기, 태양광 자동차 조립, 다육이 화분 만들기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