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본동종합사회복지관 35주년 기념행사 및 성과공유회


이명위 관장 "무더위 속 플로깅하는 시니어들, 가족 단위 환경실천 확산이 가장 큰 성과"

부천시 소사본동종합사회복지관이 35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3년간의 'ESG 환경혁신'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9월 4일 오후 3시 소사본동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성과공유회에서 이명위 관장은 "3년간 진행된 '슬기로운 환경생활'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의 환경감수성을 높이고, 비닐 사용을 줄여 탄소배출 감소와 시장상인들의 의식전환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다음세대 걱정하는 시니어들이 가장 감동적"

이 관장이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그는 "노인들이 다음세대를 위해 환경을 걱정하며 무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플로깅 활동과 캠페인에 참여하시는 모습이 울림이 있었다"고 답했다.

소사본동종합사회복지관 이명위관장


"특히 가족들이 자녀와 함께 제로웨이스트 활동과 환경미술대회에 참여하는 모습이 가장 감동적이었다"며 "아동과 노인들의 적극적 참여가 일반인들의 의식 변화를 촉진시키는 핵심 동력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갈등에서 협력으로, 수치로 입증된 변화

소사본동은 중국인 거주비율 93%로 쓰레기 배출 문제가 주민갈등의 원인이었다. 하지만 전통시장 환경지킴이 양성을 통해 내외국인 상인이 함께 참여하는 상생구조로 완전히 전환됐다.

3년간 총 785명이 참여한 이 프로그램은 구체적 성과를 거뒀다. 전통시장 상인의 환경감수성이 97% 향상되었고, 초등학생 환경지킴이는 83% 개선됐다.

"봉지 주지 마세요. 장바구니에 담아갈게요"라는 고객 요청이 일상화되었고, 상인들은 "손님 10명 중 3-4명이 장바구니를 사용한다"고 증언했다. 지역주민 장바구니 기부는 174개, 친환경 장날 캠페인 참여는 목표 대비 161%(807명)를 기록했다.

35주년 맞아 더욱 의미 깊은 성과

소사본동종합사회복지관 35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행사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행동변화단계이론을 적용한 체계적 접근으로 무관심 단계에서 실행·유지 단계로 자연스럽게 전환되었으며, 단계가 높아질수록 만족도도 90%까지 상승했다.

시흥시 거주민이 소사본동까지 와서 장바구니를 기부하는 등 타 지역 파급효과도 나타나고 있어, 전국 다문화 지역 258곳에 적용 가능한 실용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 문의: 소사본종합사회복지관 032-349-3100

녹색환경투데이 = 이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