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당길 둘레길 침식


(녹색환경투데이=김수연기자) 부천시 대표 생태탐방로인 부천둘레길 5구간 누리길(베르네천 발원지~도당장미원)에서 장마철 이후 안전시설 정비와 환경정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환경지킴이(녹색환경투데이)가 지난 9월 27일(토) 실시한 모니터링 조사 결과, 여름 장마로 인한 등산로 침식과 생활쓰레기 무단투기 등 여러 개선사항이 발견됐다고 28일 발표했다.

안전시설 정비 필요한 구간 다수 발견

이날 조사에 참여한 시민모니터링단 5명은 오전 10시부터 2시간에 걸쳐 베르네천 발원지에서 도당산 장미원까지 총 5개 구간을 점검했다.

주요 개선사항으로는 △여월산 입구 갈림길 안내 이정표 설치 필요 △부천시립박물관 옹기관 통합운영에 따른 표지판 방향·명칭 변경 △운동기구 스트레칭 매트 교체 △도당산 둘레길 침식구간 보수 등이 지적됐다.

특히 도당산 둘레길 일부구간은 장마로 인한 침식으로 나무뿌리와 돌이 드러나 있어 보행자가 걸려 넘어질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쓰레기 무단투기 심각, 수거시설 부족

더 심각한 문제는 환경오염이었다. 베르네천 발원지까지 이동하는 도로 경계 조경수 사이사이에 생활쓰레기가 무단투기된 상태였으며, 모니터링단이 직접 수거했으나 버릴 수 있는 쓰레기통이나 수거용 봉투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둘레길을 경유하는 보호수 주변에도 잡초가 우거져 빠른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재개발 공사로 일부구간 접근 제한

베르네천 발원지와 구(久)정수장 주변은 현재 재개발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접근이 제한되고 있다. 해당 구간은 공사 완료 후 재점검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관리체계 구축 필요"

부천환경지킴이 김진홍이사장은 "부천둘레길은 시민들이 자연과 향토유적을 함께 탐방할 수 있는 소중한 생태공간"이라며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시민들의 환경보호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천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안전시설 점검과 환경정화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부천둘레길 5구간 누리길 개요

코스: 베르네천 발원지 → 이한규묘 → 여월산 입구 → 부천시립박물관 → 도당장미원 → 도당산둘레길

소요시간: 2~3시간

주제: 숲의 생태와 향토유적 탐방

특징: 부천시 대표 생태탐방로, 자연환경과 문화유적 동시 체험 가능

[Q&A]

Q. 부천둘레길은 총 몇 개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나요? A. 부천둘레길은 총 여러 구간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이번에 점검한 5구간 누리길은 숲의 생태와 향토유적을 탐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코스입니다.

Q. 시민들이 둘레길 문제점을 발견했을 때 어디에 신고하면 되나요? A. 부천시청 공원녹지과나 부천환경지킴이(녹색환경투데이)를 통해 신고할 수 있습니다.

Q. 부천환경지킴이는 어떤 활동을 하는 단체인가요? A. 부천시 환경보전과 생태계 보호를 위한 시민모니터링, 환경교육, 정화활동 등을 수행하는 환경시민단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