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역 민자역사 예시(출처: 디엠피 블로그)

부천시 소사본동의 지도가 바뀌고 있다. 과거 경제성 문제로 한차례 무산되었던 소사역 민자역사 건립 사업이, 최근 급격한 주변 환경 변화와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등에 업고 다시금 부천시의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1. "과거와는 다르다"… 소사 신도시로의 환골탈태

지난 12월 부천시의회 정례회에서 김주삼 의원(소사본동)은 시정질의를 통해 소사역 민자역사 건립의 시급성을 강력히 역설했다. 김 의원은 "과거의 사업 무산은 당시의 낮은 경제성 때문이었으나, 지금의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고 진단했다.

현재 소사역 인근에는 49층 규모의 초고층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며 인구 밀도가 급증하고 있으며, 주변 지역은 구도심의 이미지를 벗고 '소사 신도시'라 불릴 만큼 대대적인 도시 정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2. KTX-이음 시대와 탄소중립의 중심축

부천 김주삼 시의원

김 의원은 특히 서해선 개통과 향후 KTX-이음(이음600) 정차 가능성을 핵심 근거로 제시했다. 소사역이 수도권 서남부의 핵심 환승 거점으로 성장함에 따라, 이에 걸맞은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논리다.

이러한 교통 허브로서의 기능 강화는 국가적 과제인 '탄소중립'과도 맥을 같이 한다.

대중교통 중심 개발(TOD): 철도 인프라를 확충하여 승용차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가장 강력한 탄소 저감 대책이다.

친환경 복합 역사: 김 의원이 제안한 민자역사 모델은 단순 쇼핑몰이 아닌, 공공기관과 복지시설을 포함한 '시립 소사역사' 개념이다. 여기에 에너지 자립형 설계가 더해진다면 도시의 탄소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그린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

3. "부천시의 선제적 대응이 관건"

김 의원은 "부천시가 지금부터 자체 계획을 수립하고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야 한다"며, 적기 추진을 위한 시의 적극 행정을 주문했다. 민간 자본뿐만 아니라 공공의 가치를 담은 역사 건립을 통해 지역 주민의 복지를 증진시키고,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다.

소사역 민자역사 추진의 3대 핵심 포인트

분류 주요 내용 기대 효과
교통 혁명 서해선·1호선 환승 + KTX 정차 대비 수도권 서남부 철도 교통의 허브화
도시 변화 49층 초고층 단지 등 '소사 신도시' 조성 인구 유입에 따른 상권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미래 가치 공공·복지 시설 결합 + 탄소중립 설계 친환경 도시 재생 및 시민 삶의 질 향상